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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현재 진행 중인 부업 실패담- 디지털노마드, 쿠팡파트너스, 애드센스, 이베이 등

by Gimpopo 2020. 9. 17.

  부업이라 하면 본디 본업이 있고 본업 외의 수단으로 수익을 얻는 일을 말하겠죠? 본업이 직장인이든, 사업가든, 주부든 말이에요. 저도 본업이 있답니다. ㅎㅎㅎ 심지어 불과 작년 가을까지만 해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었더랬죠. 물론 급여가 컸던 건 아니에요. 그저 제가 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고 그에 합당하게 보상받는다고 느꼈던 정도였어요. 그러다가 일터에서 제 스스로 각성하게 되는 사건이 있었어요. 이곳은 사람에 대한 예우보다는 위법을 피하는 게 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분들이 달라진 건 없어요. 무지했던 제가 티끌만큼 알아가면서 느꼈던 것들이에요. 그럼에도 여전히 일은 하고 있어요. 전만큼 만족스럽게 일하지는 못하지만요. 그래서 부업을 찾게 됐죠.

 

 

Photo by Lauren Mancke on Unsplash

 

 

  수입이 문제가 아니라면서 왜 부업을 찾냐고요? 뭔가 남이 하는 결정에 내가 좌우되는 일 말고 제 스스로 결정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저야 단체에 소속되어있기 때문에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건 퇴사를 하느냐 마느냐밖에 없거든요. 그렇다고 사업을 시작할만큼의 자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배포가 있는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소속되지 않으면서 무자본으로 할 수 있는 일들을 검색해보기 시작했어요. '디지털 노마드'가 딱이더라고요. 그런데 제목이 실패담이지요? 네! 아직 1원도 못 벌었어요. ㅋㅋ 음....왜 못 벌었을까요? 뭐가 문제일까요? 그럼 현재 진행 중인 제 부업들을 소개해 볼게요.

 

 

  제일 먼저 시작한 건 '쿠팡 파트너스'였어요. 블로그에 쿠팡 링크를 달고 누간가가 그 링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하면 제게 3%의 수익이 돌아오는 시스템이에요. 이걸 하려고 블로그를 키우기 시작했어요. (근데 블로그가 잘 안 크네요... 우리 애만큼이나...ㅋㅋ) 

  일단 많이들 안 사세요. 당연하죠! 블로그에 사람이 안 들어오는데 ㅋㅋ 그리고 블로그에 쿠팡 링크를 많이 달면 '저품질' 블로그가 되어서 검색 노출이 잘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블로그에 '저품질'이라는 단어를 붙인다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네요. 그래서 우선은 싹 지웠어요. 좀 더 블로그를 키우고 나서 다시 달아보려고요. 그래도 제가 쿠팡에서 많이 쇼핑하는 덕분에 수익이 이 정도 쌓였어요. ㅋㅋㅋ 지금까지 저 말고는 딱 한 분이 사 주셨네요. 2만 원 돼야 현금화가 된다는데 제가 좀 더 열심히 사야 할 것 같아요. 

 

 

 

 

  그 다음은 구글 애드센스예요. 우연히 유튜브를 통해서 '리뷰요정 리남' 님의 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블로그에 광고를 달고 그 광고가 클릭되면 수익이 들어온대요. 정말 괜찮아 보이더라고요. 열심히 하면 나도 한 달에 10만 원쯤은 수익이 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쿠팡 파트너스랑 겸사겸사해서 블로그를 키웠죠. 그런데... 혹시 지금 이 글에 광고 보이시나요? 맞아요, 없어요! 아직 승인이 안 떨어지고 있어요. ㅜㅜ 저는 신청한 지 일주일 반 정도 됐는데 계속 검토만 해요. 최대 2주는 걸린다는데... 한국인은 급하잖아요. 2주 너무 길어요. 그런데 승인이 떨어져도 문제예요. 하루 방문자가 몇 명 안 돼서..... ㅋㅋㅋ 아무튼! 이건 좀 더 장기적으로 보고 있어요. 1년, 2년 지나다 보면 승인도 되고 방문자도 늘겠죠. 

 

 

 

 

  이번엔 좀 더 진취적으로 일을 벌려보자 하는 마음에 핸드메이드 제품을 팔기로 했어요. 원래 아이디어스에 올려보려고 했는데 승인절차가 까다롭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시장조사 겸 당근마켓에 올리기로 했죠. 코바늘로 만든 캠핑용품이었는데 주변에서 다 예쁘대요. 남편도 예쁘다고 했어요. 친구들도 예쁘다고 했어요. 주변 엄마들도 예쁘다고 했어요. 남편 친구의 여자친구도 예쁘다고 했어요. 그런데!!! 역시 안 팔려요. 일주일쯤 됐는데 안 팔려요. 코로나 때문에 캠핑도 많이 안 다니시고, 요즘 지갑도 잘 안 열리니까...라고 위안 삼고 있답니다. 역시 쉬운 일 하나 없어요.

 

 

 

 

  그래! 동네 시장, 한국 시장은 너무 좁다! 세계 시장으로 나가보자! 그래서 저는 이베이에서 물건을 팔아보기로 했어요. 우연히 BTS 캐릭터 돗자리를 싸게 살 기회가 있었는데 이베이에서 이 비슷한 돗자리가 진짜 비싸게 올라와 있는 거예요. 60불, 90불 막 이렇게요. 이 틈새라면 내가 치고 나갈 수 있을 것만 같았어요. BTS 요즘 난리도 아니잖아요. 그래서 재고 5개만 구해서 상품을 올려봤어요. 영어의 벽, 진짜 힘들더라고요. 이틀을 끙끙거리며 겨우 이베이에 등록했어요. 기존 물건들보다 10불이나 싸게 올렸어요. 당연히!!!! 안 팔렸어요. 전 세계 사람들 중 27명이 제 상품을 클릭했더라고요. 78억 세계인구.... 27명...   코로나 때문에 항공편이 줄어서 어떻게 배송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어요. 하지만 안 팔려서 배송을 못 하네요. 

 

 

 

 

  아직까지는 이 정도예요. 처음부터 잘 될 수는 없겠죠. 그래도 많이 많이 뿌리다 보면 어디에서 하나 얻어걸리는 게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블로그에 글도 좀 더 쓰고, 이베이에 상품도 더 올려보고 말이죠. 그리고 저는 아직도 이런저런 계획들이 남아 있답니다. 좀 더 시간을 가지고 두고 보려고요. 사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지금까지 블로그에 써 온 글들보다 저는 이런 글들을 더 잘 써요. 이런 일기 같은 글은 돈이 안 된다고 하던데 다른 정보성 글들은 제가 쓰기 참 어려워요. 그래서 틈틈이 제 부업 진행에 대해 이렇게 써 보려고 해요.

 

아~ 쓰기 훨씬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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